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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스강 (커버이미지)
스틱스강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겨울부채(심재훈) 지음 
  • 출판사좋은땅 
  • 출판일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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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어른들의 이야기
- 잃어버린 순수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6개의 이야기


저자가 「어머니」란 시로 2019년 『한국일보』 문예공모전에 되었을 때 당선 소감을 이렇게 남겼다.

“죽는 날까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나 제임스 매슈 배리의 ‘피터팬’이 떠오르는 말이다. 영원한 소년의 모습으로 남은 그들은 우리가 자라오면서 상실한 순수를 상징한다. 『스틱스강』은 이 순수에 대한 6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표제작 「스틱스강」에서는 ‘시연’이라는 인물이 던지는 물음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형, 형 눈엔 형이 어떻게 보여요?” 「꿈꾸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세상이란 어떤 세상이고,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질문들은 어른이 되어 가면서 나의 본질과 순수함을 상실한 현재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각 단편에는 ‘나’가 상실한 순수를 상징하는 인물이 등장하며 주제의식을 심화한다. 「스틱스강」의 시연, 「꿈꾸는 세상」의 선우, 「아내가 돌아왔다」의 아내, 「홀리데이」의 신혜, 「소리 없는 죽음」의 윤호가 그렇다. 「용의자」에서는 특정 등장인물 대신 성경 속에 묘사되는 예루살렘, 예수 등으로 은유된다. 이 인물들은 대개 ‘과거’에 머문 존재들로, 현재의 주인공과 대비됨과 동시에 상실과 좌절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소설에서 사별, 이별 등의 다양한 이별이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풋풋한 첫사랑도, 불의를 참지 않는 정의감도 모두 과거의 것이다. 현재 주인공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 급급한 일상인일 뿐이다. 과거의 기억으로 남은 사람들은 이따금 되살아나 따끔한 통증만 남기고 또다시 멀어진다.

『스틱스강』은 잃어버린 순수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현재의 나 자신을 성찰한다. 때론 무모하고 무지했지만 내면적 가치 그 자체를 긍정하고 지키려는 의지가 반짝이던 때를 되새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진정한 나 자신을 회복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속에서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처럼 말이다.

저자소개

강릉 출생
미국 메릴랜드 거주

목차

작가의 말



용의자

스틱스강(STYX RIVER)

꿈꾸는 세상

아내가 돌아왔다

홀리데이

소리 없는 죽음



글벗들이 전하는 이야기

한줄 서평